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을 적용한 ‘통합데이터 관리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합 데이터관리 솔루션은 DB2·오라클·사이베이스·인포믹스·MS SQL 등 데이터베이스(DB)는 물론 확장성표기언어(XML) 데이터, 파일시스템, 엑셀, 웹서비스 오브젝트 등 다양한 형태로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저장소에 위치한 것처럼 관리하도록 돕는 것으로 복잡한 DB환경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말 BEA시스템즈가 유사한 개념의 ‘리퀴드 데이터’를 내놓으며 선공에 나선데 이어 지난주 IBM이 엑스페란토 프로젝트의 결실인 ‘DB2 인포메이션 인티그레이터’의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또 MS도 올 하반기중 이같은 개념을 적용한 ‘유콘’이라는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통합데이터 관리는 올 한해 DB업계의 주요 테마중 하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13일 산재한 분산데이터의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DB2 인포메이션 인테그레이터의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IBM 연구소에서 차세대 데이터 관리SW 개발을 위해 비밀리에 진행해온 프로젝트 ‘엑스페란토’가 적용된 첫 작품으로 XML기술을 이용해 서로 다른 위치에 저장된 데이터에 별도로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구축하지 않고도 가상의 통합 저장소와 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IBM은 이 제품이 출시되면 내부 고객정보와 온라인 투자정보를 결합해야 하는 금융기관이나 방대한 양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생명공학 업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IBM은 이 제품이 올 상반기중 정식으로 출시되며 DW에 직접 소스로 활용되지는 않지만 데이터 연계가 필수적인 정보를 연결하는 ‘확장형 DW’ 구축을 위한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해 DW와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BEA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데이터 소스에 관계없이 기업 네트워크에 분산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 및 관리할 수 있는 ‘리퀴드 데이터’를 출시한 바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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