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우진 초대 사장의 퇴임 이후 잦은 사령탑 교체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리눅스원이 최근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열린 임시주총에서 예종길 태영약품 사장(58)을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임명하고 내달부터 개시되는 2003년 새 회계연도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예 신임 대표의 취임 배경에 대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욱제 이사는 “주요 주주였던 아이베스트가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예종길씨가 지분 40% 이상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서 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 신임 대표는 68년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81년부터 태영약품 사장을 지내왔다.
리눅스원은 지난해 7월 김우진 초대 사장이 경영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전격 사퇴한 후 한범희 임시대표에 이어 8월 말 박동인 전 나눔정보기술 기술담당사장이 회사를 맡았으나 11월 박 사장이 또다시 물러나면서 후임을 물색해왔다.
특히 이 회사는 박동인 전 사장이 추진해온 게임사업 등을 추진하지 않고 리눅스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전 사장이 체결한 삼성전자와의 스마트서버 총판계약의 경우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계약은 파기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서버사업부문에서 협력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욱제 이사는 리눅스원의 현황에 대해 “이달 말 끝나는 2002년 회계연도에는 전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00억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인원은 25명으로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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