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BT 등 성장산업 발굴·투자 앞장설 것"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제28대 회장으로 확정하고 손병두 상근 부회장의 연임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손길승 회장-손병두 부회장이라는 ‘손-손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손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새 정부의 국가 전략 및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정부와 재계뿐 아니라 국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과 재계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기업이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손병두 부회장의 연임도 결정돼 손 부회장은 오는 2005년 2월까지 전경련 회장단의 일원으로 계속 활동하게 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총회 결의문을 통해 민관 합동의 ‘국민소득 2만달러 위원회’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기술혁신과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IT·BT 등 새로운 성장산업 발굴과 투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을 위해 물류·금융·서비스 등 사업 개발에 참여하고, 민간경제외교를 활발하게 전개하며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총회에는 전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해 전경련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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