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 전 취업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취업과 관련한 대학의 무성의한 배려에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http://www.incruit.com)가 최근 962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졸업 전 취업으로 학사행정에 어떤 혜택을 받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별다른 혜택을 못받았다거나 오히려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가 무려 78%에 달했다.
졸업전 취업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가 40%(383명)로 가장 많았으며 ‘별다른 혜택이 없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8%(371명)나 됐다. 반면 ‘출석인정 혜택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16%(151명), ‘학점 이수 혜택을 받았다’는 구직자는 6.1%( 59명)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이 졸업 전 취업으로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구직자의 졸업성적은 취업에 있어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2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원자의 졸업성적이 채용시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5%가 ‘지원자의 성적이 채용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1차 전형의 기준이 된다’는 응답자가 38%에 달했으며 ‘채용전반에 두루 반영된다’는 응답도 25%나 됐다. ‘높은 배점을 부여한다’는 기업도 12%에 달했다. 반면 ‘아무 상관없다’고 답한 기업은 25%에 그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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