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최근 광주지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산자부 등에 지역 주력산업인 광산업 육성과 정부지원의 필요성이 충분히 전달됐다며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
시와 진흥회는 광주과학기술원에 발빠르게 설치한 광산업 임시전시관을 둘러본 노 당선자가 제품과 신기술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자 “내년부터 추진할 광산업 육성 2단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
시와 진흥회 관계자는 “단순 자료로 된 업무보고보다는 광산업 육성현황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임시전시관을 설치한 것이 홍보에 주효했던 것 같다”며 “2단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예산 지원 확보대책 등 후속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의지를 표명.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송도IT특구 조성계획 발표에 맞서 철회요구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5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전 방문시기에 맞춰 대덕밸리협동화단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
이날 토론회에서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은 “송도IT특구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투자의 효율성 측면에서 제고돼야 한다”며 “이같은 계획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철학인 지방균형발전에 정반대되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한목소리로 성토.
이들은 또 “대덕밸리는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첨단기술과 고급인력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IT특구로서 최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정책 관련 관계자들이 대덕밸리를 방문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송도IT특구 조성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
○…부산지역 IT벤처기업들은 이라크전이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뛰고 환율이 불안해지자 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테크노파크·부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부산지역 IT벤처지원기관들이 추진하기로 했던 각종 해외 마케팅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이에 대해 지원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미 수립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주변 상황이 어렵긴 하겠지만 지역업체들이 해외 마케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지원기관들이 해외 마케팅 사업에 경제적인 도움을 준다해도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며 “이라크전이 속전속결로 끝나던가 극적인 해결점을 찾아야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근심스런 표정.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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