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원이 미국 바이오산업의 침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분야의 대규모 산·학 협력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BT 분야의 대형 협력사업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히자 미국을 따라가고 있는 국내 바이오산업에도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생명연 최용경 연구정책부장은 “미국 대학의 경우 기업출연금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까지 미국이 잘해온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생명연에서도 진의 파악과 내용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98년 스위스의 대형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의 CEO였던 더글라스 웟슨은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학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며 식물과 미생물 관련 연구성과를 우선적으로 이용한다는 전례없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상품화에서 그다지 성공하지 못해 올해 만료되는 계약이 갱신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사이언스는 내다봤다.
또 내년에 계약이 만료될 암젠과 MIT간 대형 산·학 제휴도 성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며 이 두 대형 계약의 실패로 지난 90년대 유행처럼 번진 ‘크면 클수록 좋다’는 산·학 협력 접근법은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7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8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9
정부전용 AI 플랫폼 개발…새해 1분기 사업자 선정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