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전사 비즈니스 업무통합에 적극 나선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2일 2003년 전사 e비즈니스 3대 추진과제로 △밸류체인의 최적화 △기반시스템 개선 및 통합 △글로벌 IT거점 운용강화 등을 선정하고 올해 안에 이를 모두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글로벌기업들의 e비즈니스 구현방향이 ‘공급망상의 협업채널 구축’으로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LG전자는 이번 계획을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보조를 맞추면서 내외부 업무도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3대 과제가 완성되면 전사적인 밸류체인 최적화와 국내외 수만여 협력사 및 고객사 등과의 협업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대 과제 가운데 밸류체인 최적화를 위해서는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협력사관계관리(SRM), 연구개발(R&D)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는 이미 구축된 CRM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e-CRM을 본격 전개하며 해외 법인에는 CRM 확산작업을 독려할 계획이다. 세부과제로는 국내외를 총망라한 고객정보 입수 강화, 캠페인 관리시스템 적용 확대, 각 법인 온라인 주문관리시스템 확산 등으로 정했다. e-SCM의 경우 글로벌 차원에서 주단위 물동관리체제(GSCP)를 전사업부로 확산시키고 글로벌코드 표준화(GCMS)와 글로벌오더트래킹도 완결해 수요·공급의 최적화를 노릴 계획이다.
기반시스템 개선 및 통합 부문에서는 사용자별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 업무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2E 대상의 커뮤니티 포털이 연내 구축된다.
글로벌 IT거점 운용부문에서는 현 글로벌정보센터(GIC)를 중심으로 해외법인들의 ‘M시스템(전사기간업무)’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고 해외법인들의 산재된 데이터센터를 통합해 글로벌 차원의 IT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업무혁신팀 신문선 상무는 “올해는 지난 2001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해온 전사 e비즈니스 전략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기”라며 “SCM, CRM, SRM, R&D 등 이전 업무를 기업포털(EP)이라는 큰 틀안으로 통합하는 게 최대 현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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