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부착한 광고나 포스터물에 함께 장착해 인근 지역을 지나는 보행자의 휴대폰에 관련 홈페이지 주소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태그가 등장했다.
BBC는 하이퍼태그가 적외선을 이용해 웹 주소를 휴대폰에 전송해주는 하이퍼태그를 개발, 영 국립과학기술예술지원기구(NESTA)로부터 자금 지원을 승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이퍼태그의 CEO인 조너선 모건은 “이미 최신 휴대폰의 40% 정도가 적외선으로 정보를 수신할 수 있어 태그 시스템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휴대폰에 정보를 보내 사용자를 박물관으로 끌어들이거나 광고중인 제품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에 따르면 이밖에 사용자를 음악이나 영화 예고편 다운로드 사이트로 유도할 수도 있다.
하이퍼태그는 데이터량이 적은 웹 주소만을 전송하기 때문에 가격이 싸며 배터리로도 작동할 수 있어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설치하는 데 유리하다. 현재 휴대폰 관련 회사들은 소비자의 현 위치에 기반을 둔 정보제공 서비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데 주로 GPS나 셀-ID 등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모건은 이같은 기술이 대규모 인프라를 필요로 하며 작동속도도 느리다고 주장했다.
하이퍼태그는 현재 무선 주파수 링크를 통해 정보를 보내는 블루투스 버전의 하이퍼태그도 개발중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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