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주요 D램 가격은 급락을 넘어선 폭락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인기가 시들해진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은 물론 보급형PC시장에서 선전해오던 SD램마저 1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며 향후 장세 전망을 어둡게 했다.
DDR 256Mb(32M×8 266㎒) SD램은 지난주 내내 1∼4%대의 하락세를 보이다 금요일 마지막 장에서 5.12%나 추가로 하락해 4.30∼4.80달러(평균가 4.44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 제품의 주간 하락률은 무려 15.6%에 달했고 최고·최저·평균가격이 5달러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일일 하락폭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DDR 128Mb(16M×8 266㎒) SD램 역시 연일 약세를 보였으며 지난 금요일에는 전일 대비 3%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며 2.20∼2.55달러(평균가 2.29달러)에 장을 마감, 한주간 10.5%가 하락했다.
저가PC시장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시장을 만들어오던 256Mb(32M×8 133㎒) SD램은 지난 화요일 최고가 기준 4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진 후 주말에는 3.25∼3.80달러(평균가 3.31달러)까지 하락, 주간 10%의 하락률을 보였다.
128Mb(16M×8 133㎒) SD램은 지난주 월요일 2.27∼2.65달러(평균가 2.34달러)에 거래된 후 매일 하락세를 거듭하다 금요일 장에서 5.96%나 추가로 하락한 2.00∼2.35달러(평균가 2.05달러)를 기록, 평균가 2달러선 하향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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