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미콘코리아2003은 지난해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리에 폐막됐다.
올해들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린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전시회 ‘세미콘코리아2003’이 23일 폐막됐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계속된 이번 전시회는 반도체산업 불황기중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참가업체수와 관람객의 수가 크게 늘어 산업호전의 가능성을 짐작하게 한 중요한 행사였다.
전시참가업체수는 507개로 지난해보다 11.2% 증가했으며 관람객은 1만9000∼2만명 수준으로 전년행사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300㎜ 반도체장비 및 5세대 LCD 제조장비에 관심이 많은 일본·대만·미국 등 외국 바이어들이 대거 전시부스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반도체 및 LCD 산업강국 대열에 올라섰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구매관련 담당자들이 예년보다 전시회에 큰 관심을 보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채무재조정으로 올해 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가능해진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300㎜용 웨이퍼 가공장비 및 주변장비, 성능이 한층 개선된 차세대 재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전시장을 방문한 일본과 대만의 기자들은 삼성전자의 300㎜ 설비투자 내용과 함께 국내 300㎜ 장비 및 재료에 대한 열띤 취재를 벌이기도 했다.
신기술이 적용된 전시품목과 첨단기술 관련 세미나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크게 늘었고 판매상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내년 전시회에서 부스 규모를 늘려 신청하겠다는 업체도 적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반도체 공정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런 결정으로 전시회에 제품을 출시했지만 전시기간중 국내 소자업체는 물론 해외 소자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신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부스 규모를 늘려 본격적인 반도체 호황기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SEMI코리아의 이주훈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으나 내년 2월 1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2004’에서는 이를 집중 보완해 명실상부한 세계 규모의 전시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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