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바이오제품 개발 경쟁

 제약업체들이 바이오제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유한양행·종근당바이오 등 제약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세포치료제와 단백질 의약품 등 생명공학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제약업체들이 의약품 시장개방으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수익상품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은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 4세를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인 ‘G-CSF’를 대량 생산하고 생체 내 물성을 개선한 신규 재조합 단백질 ‘PEG’ 제품의 전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한미약품은 올해 안에 경기도 기흥에 3000평 규모의 종합 R&D센터를 건립하고 국내외 생명공학벤처기업과 공동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한양행(대표 김선진)은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인 ‘류코업’의 임상 3상시험을 완료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적혈구증식인지인 EPO에 대한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나설 예정이며 치료용 인간화항체도 개발해 특허출원중이다.

 종근당바이오(대표 정진영)는 올해 안에 당뇨병 치료제인 ‘레콤비넌트 휴먼 인슐린’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단백질 제제 및 바이오트랜스포메이션 연구와 신약을 개발한 외부 벤처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의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을 계약 연구하는 CRO사업 등 신규분야에 진출할 방침이다.

 부광약품(대표 이재원)은 바이오벤처기업 안트로젠과 공동으로 심근경색 환자의 골수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심장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미 쥐와 개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실험에서 줄기세포로부터 심근아세포를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유유산업(대표 유승필)은 연구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해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당뇨치료제를 개발중이며 뇌졸중·골다공증·치매치료제와 같은 삶의 질 향상 연구에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태평양은 바이오비젠·리드젠·메디톡스·엔토팜·지엘팜텍 등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및 제휴활동을 강화하며 일양약품은 천연물 면역항암제의 임상을 시작한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 제약사의 카피 의약품 제조에 급급했던 제약기업들이 지난해 의약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약 및 바이오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자금력이 있는 제약기업들의 바이오연구 참여로 연구가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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