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정에서 광대역인터넷 사용 크게 늘어

 미국에서 광대역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닐슨/넷레이팅스는 2002년 미국의 광대역인터넷 사용 가정이 그 전해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반면 전화접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10% 줄어들었다. 이는 미국에서 인터넷 사용자의 주류가 전화접속에서 광대역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55∼64세 연령대에서 광대역인터넷 사용이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연령대의 광대역인터넷 사용 증가율은 78%였다. 반면 21∼24세의 연령대는 24%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또 광대역인터넷 사용자들은 전화접속 사용자에 비해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고 방문하는 페이지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인터넷 사용자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17시간 20분을 온라인에서 보내며 1인당 1300페이지를 방문했다. 반면 전화접속 사용자들은 10시간도 인터넷에 머물지 않았으며 방문 페이지수도 광대역사용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화접속 이용자는 7440만명으로 3360만명인 광대역인터넷 사용자보다 여전히 많았다.

 광대역인터넷의 빠른 보급은 무엇보다 DSL, 케이블 등을 통한 인터넷 접속 비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광대역인터넷 접속 비용이 전화 추가 설치 비용보다 낮아지면서 인터넷 접속을 위해 전화선을 따로 놨던 사람들이 대거 광대역으로 전환하고 있다.

 AOL, MSN 등 대형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은 케이블 및 전화회사들과 손잡고 광대역인터넷 사용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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