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새 기업회계감독법에 따른 회계감사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상장폐지를 추진키로 했다고 AP가 보도했다.
SEC는 8일(현지시각) 물러날 하비 피트 위원장 주재로 5인 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장기업 관리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개정안은 기업이사회 산하 회계감사위원회에 적용되는 새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상장사에 대해서는 증시에서 퇴출토록 하고 있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상장기업과 나스닥 등록기업에 똑같이 적용된다.
개정안은 특히 기업 회계감사위원회 위원의 중립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회계감사위에 독립적 지위의 회계책임자를 선별·고용·감독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비 골드슈미드 SEC 위원은 “이번 조치는 투자자 신뢰회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 월가에서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외국기업들이 미 증시 상장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SEC의 이번 개정안은 30일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식 채택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더라도 내년 4월 이전에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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