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보기술(IT) 관련 업계가 올해에도 불황을 겪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의 IT 및 통신 서비스 시장이 각각 11%의 높은 성장을 계속할 전망됐다.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올해 아·태 지역 컴퓨터 등 IT 시장규모만 총 8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PC)를 비롯해 중저가(로엔드 및 미드레인지) 서버, LAN 장비 같은 하드웨어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컴퓨터와 휴대폰 등 이동통신망을 통합하는 장비 시장도 올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IDC는 예상했다.
또 디지털 카메라 등의 보급이 널리 확산되면서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디지털 이미지의 인화 및 처리, 인쇄 등 디지털 이미징 관련 시장도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중에도 노트북컴퓨터 등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랜도 올해 사무실 내에서는 물론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핫스폿’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는 마치 벽돌을 쌓듯이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듈방식이 표준으로 정착하고 컴퓨터 사용을 간편하게 해 주는 SW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 최적화, 가상화(virtualization), 향상된 보안 솔루션 및 비즈니스 연속성 등에 대한 수요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IDC는 예상했다.
통신 서비스 시장 역시 개발도상국들의 규제 철폐 및 수요 폭발로 올해 아·태 시장 규모가 총 13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11% 성장한 수치다.
IDC 아태 지역을 이끌고 있는 피유시 신히 사장은 “올해 아·태 지역에서는 VoIP 서비스가 기업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성장 견인차가 될 것”이라면서 “또 초고속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대역(브로드밴드) 관련 시장도 낮은 가격과 치열한 경쟁 등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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