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에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이식하는 데 성공하면 20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한 익명의 사람은 리눅스 소프트웨어업체 린도의 마이클 로버슨 최고경영자(CEO)인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로버슨 CEO는 X박스 리눅스 이식 프로젝트의 웹페이지 ‘소스포지’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프로젝트의 마감 시한 연기를 발표했다.
로버슨 CEO는 지난 2001년 익명으로 △X박스에서 리눅스 OS의 정상 작동 구현 △X박스 기기의 수정 없이 리눅스 OS의 정상 작동 구현이라는 2가지 프로젝트에 각각 10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완료돼 몇 명의 해커들이 상금을 나눠 받게 되며 아직 해결 안된 두번째 프로젝트는 기한이 연기됐다.
로버슨 CEO는 C넷과의 인터뷰에서 “공개 소스 기술을 발전시키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금을 걸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X박스에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MS는 저작권 보호장치를 풀 수 있는 MOD칩이 설치된 X박스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X박스 라이브의 접속을 가로막는 등 X박스에 대한 해킹 노력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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