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이터방송의 시장을 꽃피우기 위해 사업자들의 진입규제 장벽을 완화해 시청자들이 TV의 꽃이라 불리는 양방향TV를 하루빨리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종덕 한국데이터방송협회장은 디지털 데이터방송이 최근 성숙기에 접어든 인터넷과 침체기에 빠진 IT산업을 이끌 차세대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데이터방송협회는 지난 2001년 8월 설립돼 현재 알티캐스트·에어코드·DTV인터랙티브 등 데이터방송 솔루션 업체와 보라존·한솔CSN·DTV플러스 등 서비스 업체를 포함, 모두 16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종덕 회장은 “데이터방송 관련 업체들은 데이터방송 시장이 열리지 않아 지난 3∼4년간 기술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이러한 투자로 해외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막상 국내 시장에서는 서비스가 늦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방송 업체들은 국내 위성방송과 케이블TV, 지상파TV 모두 데이터방송 서비스가 늦어지고 있어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오는 상반기 중 위성방송이 데이터방송을 상용화할 계획이어서 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어서 지상파TV와 케이블TV에서도 조만간 데이터방송이 상용화돼 해외진출의 발판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데이터방송 사업자들의 시장진입 규제 완화로 인한 부작용은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나 위성방송 사업자 등 해당 플랫폼 사업자가 자연히 사후 규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됩니다. 또한 여기에 방송위원회가 심의 규제에 나선다면, 부작용들은 자연히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데이터방송 활성화를 위해 철저히 시장원리에 맡겨야 하며, 몇몇 대기업들이 독점하는 상황이 온다면 지금까지 해외에서 쌓아온 데이터방송 경쟁력이 사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데이터방송 사업자들은 방송 시청료에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방송의 유료화, 인터랙티브 광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익이 보장돼야 하는 게 현실이다.
“데이터방송은 기존 지상파TV, 위성방송,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 사업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도록 해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방송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또한 IT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방송사업 참여를 촉진, 결국 방송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글=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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