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광드라이브 업체들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DVD+RW와 DVD-RW의 생산량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는 가운데 핵심 장치인 픽업헤드(PUH)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대만 전자시보는 광드라이브 업체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DVD+RW와 DVD-RW PUH 구득난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PUH는 필립스를 비롯해, 히타치, 산요전기, 리코 등이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비교적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수율도 뒷받침되는 유일한 업체는 필립스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PUH 구득난은 핵심 부품인 레이저다이오드(LD) 품귀에 따른 것으로 히타치, 산요전기, 리코, 필립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최대 LD 업체인 소니가 수요가 증가한 만큼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 신문은 일부 대만의 광드라이브 업체들은 LD 생산량을 늘리는 데 4∼6개월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품귀 현상은 2분기 중반에나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리코의 대만 대리점인 MEP측에서는 “PUH 공급업체들이 아마도 2분기에나 현재 수요 수준에 공급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DVD+RW와 DVD-RW 시장은 일본과 대만 업체들이 PC용 DVD+RW와 DVD+RW 플레이어 시장에 대거 뛰어드는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필립스 등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최근들어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DVD+RW와 DVD-RW가 수년내에 VHS 비디오리코더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VD-RW, DVD+RW란
DVD-RW, DVD+RW는 DVD-ROM의 변형 포맷으로 DVD-ROM의 포맷은 이외에도 DVD-R, DVD-RAM 등이 있다. DVD-RW는 DVD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어낼 수 있는 포맷이며 DVD+RW는 DVD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CDRW 기능까지 추가된 포맷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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