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I업체 장사 잘했다

 일본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최근 민간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 단체, 금융기관 등에서 IT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올해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11개 대형 SI 업체 가운데 이토추테크노-사이언스를 제외한 10개 업체들이 오는 2002회계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에서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일본 IT 업체들이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가운데 히타치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은 올해 후생노동성 산하 사회보장청이 추진하는 정보화사업 주 계약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난 240억엔(약 2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경상이익이 145억엔(1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히타치인포메이션시스템스도 올해 공공부문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약 20% 늘어나는 데 힘입어 경상이익 또한 지난해에 비해 약 23% 늘어난 96억엔(약 9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CKS는 올해 일본 소매금융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 구축 사업이 호조를 보여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62% 늘어난 250억엔(약 2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밖에 노무라연구소와 TIS 등도 신용카드 회사를 비롯한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산 시스템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어 올해 매출 및 경상이익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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