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의 양대산맥인 LG전선과 대한전선이 불황 타개를 위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양사는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젋은 인재를 경영 전면에 배치한 데 이어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LG전선은 구자열 부사장(48)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4명의 40대 전문인력들을 대거 임원으로 발탁했다. 구 신임 사장은 이로써 한동규 사장과 투톱체제를 이뤄 사업전략의 틀을 다시 짜게 됐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13개 사업부문(산하 25개 사업팀) 가운데 비주력사업부문을 과감하게 통폐합, 사업본부체제로 전환하고 비대해진 일부 조직의 슬림화를 단행,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경영혁신 및 경영지원 등 2개 스태프 조직을 신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LG전선의 한 관계자는 “젋은 인재들이 대거 일선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광산업 등 그동안 주력했던 사업비중은 줄이는 대신 다른 사업에 비중을 두는 등 외부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중”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도 최근 50대의 임원 2명을 대표이사로 발탁하는 등 투톱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김정훈 신임 대표(55·옛 옵토매직 대표)은 생산·기술·영업을 맡고 임종욱 신임 대표(54·옛 대한전선 경영전략실장)는 관리·재경·경영전략업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50대 젊은 경영진을 발탁한 것은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와 함께 광섬유·일반전선 등 일부 사업을 분리독립시키는 소사장 제도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수익성이 낮은 중국 칭다오 공장을 철수하기로 하는 등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으로 기업 쇄신을 꾀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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