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가 하이테크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http://www.washingtonpost.com)에 따르면 미국 각주들이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하이테크 기업들에 대한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같은 흐름에서 뒤처졌던 동부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가 최근 들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주 중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 AOL이 소재한 버지니아주가 다소 앞선다. 버지니아주 당국은 기술위원회를 두고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페어팩스카운티를 필두로 자금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버지니아 주정부의 관계자는 “이미 모든 닷컴기업들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버지니아 주민들 역시 하이테크 기업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들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도 워싱턴DC의 정치인들을 상대로 압력을 넣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생명기술(BT) 기업들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주 역시 하이테크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로버트 어리히 주니어 주지사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우선적으로 ‘첨단 기술비즈니스 개발위원회’를 설치하고 벤처투자·교육 등 하이테크 비즈니스 전 분야에 밝은 조지 파파스를 책임자로 선임했다.
조지 파파스 위원장은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버지니아의 장점도 벤치마킹하면서 메릴랜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파스는 “메릴랜드에는 존스홉킨스·메릴랜드 대학 등이 있지만 이들이 기업으로 이전할 기술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같은 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정부는 기술투자가 하이테크 기업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보고 감세 및 기업활동 자유 등을 감안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두 주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미 하이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테크 부문은 특히 부침이 심하다”며 “특정 분야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이 주정부들에 유리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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