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한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내년도 대회를 놓고 서울, 대전, 부산 등 3대 도시가 유치를 선언,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으로 3회째를 맞는 WCG는 우리나라가 기획했지만 게임대중화와 맞물려 전세계 젊은이들의 게임문화축제이자 경쟁의 장으로 발돋움한 국제적 행사다.
이들 3대 지방자치단체가 WCG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은 예년에 볼 수 없던 현상으로 이들은 WCG행사를 유치,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역량 확대의 계기를 삼으려는 목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게임저변이 확대되면서 도시마다 게임대회와 게임전시회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게임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 WCG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WCG의 주관사인 ICM도 도시의 경제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WCG 개최지에도 올림픽과 같이 호스트시티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대전, 부산시는 도시 역량을 내세워 내년 WCG대회 개최 적임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제1회 대회 개최도시로서 쌓은 노하우와 최대인구 밀집지, 현재 진행중인 대홍보 프로젝트 ‘하이 서울(hi seoul)’과의 연계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대전시도 올해에 이어 내년도 대회도 유치하기 위해 또다시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대전시는 광대한 과학문화 인프라와 첨단적인 도시 이미지를 자랑하고 있어 젊은 올림픽 WCG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시안게임, 부산영화제 등 굵직굵직한 세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는 부산시도 부산전시컨벤션센터를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WCG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WCG 주관사측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며 “내년 1월말경이면 구체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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