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전력을 차단시켜 주는 절전 제어장치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등 이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제품의 대기 전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절전 제어장치 시장을 둘러싸고 업체들이 치열한 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절전 기능뿐만 아니라 전자파 차단, 감전방지, 낙뢰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채택한 기능성 제품들이 잇달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엠(대표 박선효 http://www/goim.co.kr)은 리모컨으로 가정, 사무실의 전기전자 제품을 제어하고 전기사용량과 전자파를 30% 가량 줄여주는 원격제어장치 ‘에너지플러스’를 개발,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이 제품은 RF를 이용, 벽·기둥 등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전자제품에 제어 명령을 전달할 수 있으며 설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소리가 울리는 알람기능·누전방지 등 다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반응을 타진해 본 결과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에너지플러스는 전기 배선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기존 스위치·콘센트 장소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엘디정보통신(대표 김용언 http://www.ldincom.com)은 PC·TV 등의 대기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멀티탭’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PC를 끄면 프린터·모니터·스피커 등 주변기기와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돼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울시청·중구청 등 지자체와 한국전력 강원 지사 등에 5000여개를 납품했다”면서 “판매확대를 위해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의 서비스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카시스템(대표 이은수 http://www.incasystems.co.kr)은 대기전력 차단장치 ‘두꺼비탭(가전용)’ ‘컴퓨탭(PC용)’ 등 2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이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대기 전력 차단은 물론 전자파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공기관·교육기관의 수요를 잠식하는 등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트너(대표 유재성 http://www.partnerdj.co.kr)는 대기 전력차단, 낙뢰방지, 감전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전력 제어장치 ‘파트너’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일반기업 수요를 확대, 10만개 정도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TV·PC 등 사무기기 및 가전기기는 실제 사용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도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데 이를 대기 전력이라고 부른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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