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그룹웨어 전문업체들 공공부문 공급 활기

 국산 그룹웨어 전문기업들이 최근들어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상반기의 부진을 떨치고 내년 시장확대에 따른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핸디소프트, 버추얼텍, 한국정보공학 등 그룹웨어 업체들은 최근 국방부 3군 통합 시스템을 비롯해 지자체, 교육기관 등의 대형 그룹웨어 프로젝트의 공급권을 따내는 등 공공기관 영업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영업실적을 내년 신사무관리 규정 시행에 따른 공공기관의 그룹웨어 신규 및 추가 도입 프로젝트로 연계한다는 방침 아래 이 부문 영업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최근 농협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시스템(KMS)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그룹웨어 시장의 최대 이슈였던 국방부 3군 통합 전자결재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이 회사가 수주한 국방부 3군 통합 전자결재 프로젝트는 국방부를 비롯해 육해공군 등이 각기 사용해온 그룹웨어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으로 사업규모가 약 50억원대에 이른다. 핸디는 자사의 비즈플로우그룹웨어V6를 통해 웹 기반으로 3군의 그룹웨어를 통합할 계획이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공공부문에 대한 영업을 대폭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은 자회사로 편입된 나눔기술(대표 김욱)과 지난달초부터 공동영업을 펼쳐 상당한 성과를 냈다. 양사는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와 부산 남구청, 국립암센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 스마트플로우를 공급하는 등 공공기관 영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나눔기술은 기존에 부산시 전체 15개 구청 중 14개에 자사 그룹웨어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 부산 남구청에도 자사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부산시 전체 구청에서 스마트플로우를 도입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이같은 공공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자체, 정부부처 등을 대상으로 한 그룹웨어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수년 내 공공부문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도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와 건교부 소속기관 분산 및 타기관 연계 시스템에 자사 그룹웨어인 하이익스프레스를 공급한 데 이어 내달 중순께 2개 대학과 그룹웨어 기반의 KMS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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