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단신

시청률 조사업체 TNS미디어코리아는 올해 시청률 관련 5대 이슈를 선정했다.

 5대 이슈는 △2002 한일월드컵 시청률-여자 시청률 남자 시청률보다 상승 △드라마등급제 실시-시청자 호응 저조 △16대 대선 TV합동토론-20대 시청률 갈수록 상승 △SBS ‘야인시대’ 14주 주간연속 시청률 1위-MBC ‘허준’ 기록에 도전 △MBC 창사특집다큐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다큐멘터리장르 평균시청률(6.6%)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청률 기록 등이다.

 드라마등급제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드라마에 실시됐으나 시청률로 본 드라마등급제의 실시효과는 저조했다. 15세 시청가 등급인 MBC ‘인어아가씨’는 15세 미만의 등급제 실시 이전인 9월(9.5%)에 비해 등급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11월(10.1%), 12월(12.2%) 시청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12세 시청가 등급인 KBS1 ‘내사랑누굴까’도 12세 미만의 시청률이 9월(6.6%)보다 11월(8.5%), 12월(9.4%)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선거 때보다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던 대선합동토론은 평균시청률 34.2%를 기록했다. 이번 ‘TV합동토론’ 시청의 특징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20대의 시청률이 타연령층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20대 1차 합동토론은 시청률 8.7%, 2차 10.6%, 3차 12.5%였다.

 MBC가 국내최초로 아프리카 야생동물을 8개월간 촬영한 MBC 창사특집다큐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 3부작은 평균시청률 13.1%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2년 다큐멘터리의 평균(6.6%)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청률이었다.

 

 ◇요리 전문채널 푸드채널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기획 프로그램으로 ‘거인들의 저녁식사-노무현’편을 27일 밤 11시 30분에 재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새천년민주당 고문이었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영화배우 문성근이 함께 출연, 그들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편은 2001년 12월 18일에 방영되었던 것으로 노무현 당선자는 당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해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크게 모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노무현 당선자는 자신의 정치 철학뿐만 아니라 문성근 등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인 노사모 회원들과의 인연, 권양숙 여사와의 수줍던 연애시절 얘기 등 정치인이면서도 인간적인 풍모를 보여준다.

 

 ◇EBS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밤 10시 40분에 아기의 성장과 부모의 역할을 과학적으로 조명한 특별기획 5부작 다큐멘터리 ‘아기성장 보고서’를 방송한다.

 ‘아기성장 보고서’는 시사적인 메시지보다는 아기성장의 신비로운 과정을 밀착 취재해 아기성장에 숨겨진 비밀들을 세밀하게 분석한 다큐멘터리다.

 EBS 제작진은 탄생장면부터 36개월까지 아기발달의 주요 특징을 영상으로 잡아내기 위해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촬영했다.

 제작진은 원하는 행동을 아기가 보여줄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으며 평균 10번을 촬영해 1∼2번을 성공했다. 촬영테이프가 500개를 넘었을 정도로 자연 다큐멘터리보다 많은 촬영시간을 할애했다.

 

 ◇KBS의 인터넷방송국 KBSi는 대선기간에 KBS홈페이지 로그데이터 분석결과, 대선 당일 KBS홈페이지는 1억3724만3118페이지뷰를 돌파했으며, 이중 대선사이트는 5637만3212페이지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대선 전일에 비해 8094만7827페이지뷰가 늘어난 수치로 대선 당일 인터넷에 쏠린 네티즌의 선거 관심도를 읽을 수 있었던 데이터다.

 특히 KBS 대선사이트는 대선 당일 방송3사 중 가장 먼저 출구조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방송3사 중 유일하게 전국 투표구별 현황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