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의 공장이전 반대로 2년 가까이 지연돼온 LG전선의 군포공장 이전작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LG전선(대표 한동규 http://www.lgcable.co.kr)은 최근 군포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용도변경을 전제로 공장부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군포공장 부지(25만7870㎡)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선은 이에 따라 내년 초 토공측과 매매계약이 끝나는대로 군포공장의 설비를 내년 말까지 전북 전주공장(19만8360㎡)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LG측은 설비이전이 끝나면 2004년부터 냉공조·사출·농기계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LG전선은 정부의 수도권 공장 지방이전 방침에 따라 군포공장을 지방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해왔으나 군포시측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장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불허해왔다.
LG전선의 한 관계자는 “공장이전을 위해 전주에 공장을 조성해오다 자금난과 군포시의 반대로 계획이 잠시 중단됐었다”며 “다행히 군포시와 토공측에서 원만히 일을 처리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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