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지켰다. 미국 증시 하락세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새로운 대통령 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장을 지지하면서 0.22포인트 오른 709.44에 마감했다. 개인의 매도세와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가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9439만주와 1조9041억원을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사이에선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LG전자, 포스코 등은 오르면서 장을 지지했지만 KT, 삼성전기 등은 약세권을 맴돌았다. 특히 최근 차등감자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틀연속 급등했던 하이닉스반도체는 노무현 당선자가 공약대로 경제원리에 입각해 처리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하한가로 급락했다. 상승종목은 268개에 불과했던 반면 하락종목은 485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이틀연속 떨어지며 51선으로 밀려났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약세가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하면서 0.67포인트 하락한 51.7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 우위를 고수하며 지수 부담을 가중시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459만주와 8307억원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KTF, 다음은 소폭 오른 반면 LG텔레콤,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은 매도물량이 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증가세와 PC시장 회복 가능성을 근거로 현주컴퓨터가 큰 폭으로 올라 돋보였다. 넷컴스토리지, 로토토, 텔로드, 지엔텍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급등에 따라 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난 어울림정보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하락종목이 539개로 상승종목 219개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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