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가 최근 21세기 신규사업과 유망사업에 대한 제휴를 목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2003 현주컴퓨터 사업 제휴 및 아이디어 공모’ 행사에서 수상작을 아예 선정하지 않아 응모에 참가한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지난달 유망 신규사업 아이디어, 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 제시, 캐치프레이즈 총 3개 분야에 나눠 아이디어 공모행사를 펼친 데 이어 지난 16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수익성 및 사업타당성 부문에서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 없었고 △캐치프레이즈 또한 당사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안이 부족하다며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대상에 1000만원, 금상에 500만원, 은상에 노트북PC 1대, 동상에 PDA 등의 상금 및 경품을 제공키로 했으며 행사에 응한 참가자는 총 128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일부는 성의있게 자료를 보내기도 했으나 상당수가 1, 2줄의 단순 아이디어만을 적어 보내기도 했으며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낮게 나왔다”며 “행사 광고에서도 ‘우수작이 없을 경우 당선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고객들의 성의를 감안, 이달 21일 5명을 선정해 PDA를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에 응모한 한 소비자는 “사업화할 아이디어가 마땅치 않아 대상 수상작이 없을 수 있으나 동상까지 수상작이 없다는 것은 이번에 응모한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아이디어 공모 외에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행사 취지도 있는 만큼 응모자들의 실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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