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서버제품이 스팸차단솔루션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용 클라이언트 제품도 사용자수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클라이언트형 스팸차단솔루션은 개인이 스스로 솔루션 공급업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자신의 PC에 설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도입 첫해에 10만 사용자 확보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동안 기능면에서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아 시장확대가 더뎠으나 최근 들어 기존 메일 프로그램과의 연동성 및 웹메일 서비스 호환성 등에서 기능이 대폭 보강되면서 사용자수가 급증, 내년부터는 개인 사용자는 물론 서버형 제품을 설치하지 않았던 기업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03년에는 크라이언트 버전 사용자수가 80만∼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체별로는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http://www.spamsniper.co.kr)가 지난 4월 개인용 스팸차단솔루션 ‘스팸스나이퍼 클라이언트(Spam Sniper Client)’를 선보인 후 8개월 만에 사용자수 4만명을 넘겼다. 이 회사는 최근 이 제품을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메일 스크린 스크래핑 엔진을 적용, 모든 사내메일은 물론 인티즌, 한메일, 네이버, 코리아닷컴, 프리챌, 오르지오, 팍스넷, 엠팔, 핫메일, 한미르 등 10여개 웹메일 서비스에 대해서도 스팸차단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메일이 수신되는 즉시 웹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한 번의 클릭만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팸도 차단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 http://www.comtrue.com)는 스팸차단솔루션 ‘클린스팸(CleanSpam)’으로 제품출시 후 5개월 만인 12월 현재 사용자수 3만7000명을 달성했다. 웹메일이 아니라 아웃룩이나 아웃룩 익스프레스에 플러그인 형태로 적용되며 실시간으로 차단필터 업그레이드 및 스팸메일 발송자에 대한 경고문발송 기능이 제공된다. 이달 안에 기능을 안정화한 아웃룩용 2.0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대표 최용관 http://www.spambuster.co.kr)의 개인용 스팸차단솔루션 ‘스팸버스터(Spam Buster)’는 지난 3월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사용자수가 3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첨부파일 삭제 복원기능을 추가하고 웹메일 서비스에서 차단오류를 수정하는 것은 물론 POP3 메일처리속도를 높인 2.801버전을 선보인 상태다.
이와 관련,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은 “기업용 서버버전 차단솔루션이 설치돼 있더라도 개개인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스팸을 선별 차단하려면 별도의 개인용 버전 이용이 필수적”이라며 “기업용 제품시장의 확대에 비례해 개인용 제품 시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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