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미국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기술주들이 나스닥-100지수 편입종목에서 대거 탈락했다.
14일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1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나스닥-100지수 편입종목 조정과정에서 기술주 15개 종목이 ‘굴뚝산업주’에 자리를 내줬다. 이번에 나스닥-100지수에서 탈락한 업체를 보면 통신용 반도체회사인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을 비롯해 차터커뮤니케이션스·i2테크놀로지스·래셔널소프트웨어·코넥선트·PMC-시에라 등 정보기술(IT) 거의 전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나스닥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온라인리서치자문회사 하이브리드인베스터스닷컴의 스콧 블레이어 사장은 그동안 기술주 하락폭이 특히 컸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나스닥-100지수에 “너무 많은 기술주가 편입돼 있어 일부 종목의 퇴출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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