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꺾이며 7.25포인트 떨어진 708.13으로 마감됐다.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물량이 3000억원 넘게 매물화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어 5억5938만주에 불과했으며 거래대금도 2조20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권을 맴돌았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은 1% 내외로 떨어졌으며 하이닉스반도체도 낙폭이 컸다. 반면 LG산전은 주가부양과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단행한 데 힘입어 대량거래와 함께 6%나 올라 돋보였다. 상승종목이 294개에 불과했던 반면 하락종목은 459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연사흘째 상승했다.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53.54에 장을 마쳤다.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투자심리가 안정된 데다 외국인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장이 연출됐다. 그러나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884만주와 1조332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KTF, LG홈쇼핑 등이 소폭 오르며 장을 지지한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테마종목군에선 바이오주와 전쟁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최근 강세행진을 펼쳤던 인터넷주도 매도물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전날 순환매가 유입됐던 전자보안 관련주도 후속매기가 따라주지 못해 되밀렸다. 하락종목이 431개로 상승종목 308개보다 많았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