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한국영화 붐을 이어나갈 다음 타자인 ‘화산고’가 지난 14일 일본 어뮤즈픽처스 배급으로 개봉됐다. 지난해 한국내 180만명 관객을 동원했던 화산고가 일본에서 ‘카잔코(火山高)’란 이름을 달고 얼마만큼 일본 열도를 달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한가지 볼거리가 더 있다. 어뮤즈가 ‘카잔코’의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산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어뮤즈는 한국에서 지난 8월말 모그엔터테인먼트가 영화 화산고의 줄거리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해 서비스한 ‘화산고 기투전’을 일본어화해서 내놓는다. 이 게임은 실시간 턴 방식을 도입해 게임 플레이어들이 동시에 이동과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뮤즈측은 영화 개봉에 맞춰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해 게임에 재미를 느낀 이용자들을 그대로 영화관으로 오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물론 게임은 오픈 베타서비스로 무료다. 게임 천국인 일본다운 발상이다. 또한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 그 자체도 이용자의 확보 및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 향후 일본내 온라인게임의 비즈니스에도 내심 욕심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내에서 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한국영화’라는 콘텐츠가 이제 막 걸음마를 하는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을 돕는 맏형 노릇을 해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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