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주민 3명 중 2명은 미국 금융시장의 중추인 상장기업 실적보고서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위원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5%는 보고서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답했으며 27%는 신뢰가 약간 떨어졌다고 밝혀다.
어떤 경우든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볼 때 주식 및 채권시장은 개인투자자가 기업의 실적보고서를 믿을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는 정상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지역위원회 대변인인 스티븐 고틀리에브는 “투자자가 다시 실적보고서를 신뢰할 수 있게 된다면 훌륭한 연말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정부규제에 대한 의견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카운티로 구성된 베이지역 주민 중 설문조사에 응한 600명 중 추가적인 정부관리 및 규제가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호전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겨우 22%에 머물렀다. 반면 전체의 41%는 최고경영자(CEO)에게 실적보고서의 진위를 보증하도록 의무화한 것은 ‘매우 효과적인 조치’라고 응답했다.
미 증시가 지난 2년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베이지역 주민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9%는 증시침체로 심각한 금전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고 54%는 주식 및 채권을 통해 더 작은 규모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베이지역 주민은 올해 경제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같은 상황이 앞으로 1년 이내에는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응답자의 73%는 금전적으로 더 악화되거나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77%는 앞으로 1년 이내에 여건이 호전되고 적어도 지난해와는 마찬가지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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