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사업자들이 내년도 주력사업으로 무선랜사업을 꼽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의 활성화 여부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하나로통신·데이콤 등 주요 유선사업자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기존 유선통신서비스사업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외의 주력사업 중으로 무선랜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선정했으며 DMC사업과 홈네트워킹사업도 유력한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유무선 통합사업으로 지칭되는 무선랜사업이 내년에는 올해의 초기보급단계에서 벗어나 크게 확산되는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KT(대표 이용경)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무선랜사업과 비즈메카사업을 주력사업 중 하나로 설정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업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선랜사업의 경우 핫스폿 지역을 현재의 7000여곳에서 전국 3만∼5만곳으로 확대하고 콘텐츠업체와의 제휴관계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비즈메카의 경우도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확대해 사업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홈네트워킹·DMC 등의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며, VDSL확산사업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내년에 아파트 밀집지역의 VDSL전환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는 한편 초기보급단계인 무선랜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무선랜사업을 위해 2.3㎓ 대역의 주파수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며 핫스폿 지역의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규사업으로는 DMC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종합포털부문의 사업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파워콤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KT에 버금가는 전용선·가입자망을 앞세워 무선랜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무선랜의 경우 전국적으로 세워진 한전의 전주를 활용할 수 있어 시장활성화만 보장된다면 경쟁사에 비해 한층 유리한 위치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파워콤의 망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사업을 본격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DMC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온세통신(대표 황기연) 역시 내년에 초고속인터넷의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무선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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