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한국인 박사인 김정한씨(39)가 국내 대학에서 공개 강의한다. 8일 한국MS에 따르면 김 박사는 10일과 11일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자신의 전공분야인 이론전산 수학개론에 대해 공개강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강의에 나선다.
이번 강좌는 김 박사가 근무하는 MS의 본사 연구소와 국내 대학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열리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MS와 이들 학교는 내년 1학기에 김 박사가 강의하는 전산수학 관련 정식과목을 개설하고 2004년부터 김 박사를 포함해 미국·캐나다의 유명 교수진 2∼3명이 함께 강의하는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MS는 또 정식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국내 대학생 2∼3명을 선발, 한달동안 미국 본사에서의 연수 기회를 준다.
MS의 수석연구원으로 있는 김 박사는 지난 95년 램지(Ramsey)수 이론에 관한 논문이 미국의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려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 논문으로 97년 미국 최고의 이론전산학 논문에 수여되는 풀커슨(Fulcerson)상을 받는 등 이론전산학 분야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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