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단신

 ▲동화작가 김중미씨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최근 일본의 고사이도출판사에서 일본어로 번역, 출간됐다. 요시카와 나기씨(인하대대학원 국문과 박사)가 번역한 일본어판은 창작과비평사가 펴낸 원서에 들어있는 화가 송진헌씨의 그림을 그대로 살렸으며 문학평론가 최원식(인하대 교수), 박숙경씨의 작품평을 인용하고 있다. 빈민가 아이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린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지난해말 MBC 오락프로그램 ‘느낌표!’에서 소개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문화관광부는 5일 한복 홍보책자 ‘한복맵시’ 8000부를 발간해 각 중앙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문화예술단체 등에 배포했다. 한복사랑협의회(회장 이용주)가 기획·감수한 이 책은 한복의 유래와 상징성, 오늘날의 한복, 한복의 구조와 입는 법, 생활풍습에 따른 한복, 한복의 관리·보관법 등을 관련 사진과 함께 싣고 있다. 문화부는 홍보책자의 발간과 병행해 매주 ‘한복입는 날’을 지정하는 등 한복입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내년 2월 시행되는 ‘도서정가제’의 최대쟁점인 정가판매 대상도서 지정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학습참고서 등 일부도서를 정가판매 대상도서에서 제외하려 한다”며 출판·서점·저술 관련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출판인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를 비롯한 15개 단체는 4일 기자회견에서 “공정위가 학습참고서나 사전 등은 ‘창작성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서 이를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도서정가제 축소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문학 세계화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은 오는 11∼1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세계를 향한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2002 문학과 번역서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는 러시아의 한국계 작가 아나톨리 김을 비롯, 일본의 교포작가 현월, 스웨덴의 한국계 입양아 출신 소설가 아스트리드 트로치,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한국문학담당 브루스 풀턴 교수 등 국내외 한국문학 번역가, 해외동포작가, 국내외 언론·출판인 등 60여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소설가 황석영과 시인 황지우 등 한국문인협회·민족문학작가회의·소설가협회·시인협회·비평가협회 소속의 국내 작가들도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문의 (02)732-1442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한달에 평균 3권의 책을 읽고 일주일에 평균 4∼6시간의 독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월간 CEO’가 CEO 31명을 대상으로 독서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달평균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11명이 평균 3권이라고 대답했다. LG칼텍스정유 허동수 회장은 한달에 7권을 읽는다고 대답해 조사대상 CEO 중 가장 독서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의 경우 12∼14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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