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보일러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보일러 사용시간이 늘고 있다. 샤워 중 갑자기 찬물이 나와 곤혼스러워 하거나 취침 전 보일러 고장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망친 경험이 있다면 이번 겨울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어떨지. 보일러 선택요령과 함께 안전관리 요령, 신속한 AS 등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팁을 소개한다.

 ◇구입 요령=보일러의 평균 수명은 5∼7년으로 안전성과 효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난방 구조와 면적에 적당한 발열용량의 제품을 선택해야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보통 32평형 실내의 경우 1만6000㎉ 용량의 보일러가 적당하다.

 하지만 실내구조가 복잡하고 단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이보다 한 단계 큰 용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수를 많이 쓰는 가정에서는 온수증대형 보일러를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이와 함께 전문메이커 제품 중 ‘KS’ ‘검’ ‘열’ 등의 표시가 있는 공인기관의 규격제품을 사용해야 AS도 쉽게 받을 수 있다.

 보일러는 구입도 중요하지만 설치와 관리도 중요하다. 보일러 시공자격증을 가진 시공자에게 의뢰하는 것은 기본이다. 설치 뒤 가동하기 전 규격에 맞게 설치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설치시공 확인서 발급을 반드시 요청해야 한다.

 ◇관리 요령=오랫동안 방치해둔 보일러를 그냥 사용하면 작동이 잘 되지 않거나 연소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시설의 유지관리 소홀,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로 가스가 누출되면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동파방지를 위해서는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원은 항상 연결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장기 외출로 전원공급을 할 수 없는 상황에는 제품 내부(난방온수 회로 전체)의 물을 완전히 배출시켜 동결로 인한 제품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노출된 배관은 배관용 보온단열재를 사용해 단열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벽면에 견고하게 고정돼 있는지, 배기관 끝은 실외로 충분하게 돌출돼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가스 배관, 중간밸브 및 가스 접속부에 비눗물을 칠해 가스가 새는지 확인해야 하며 연통에 녹이 슬어 구멍이 나 있거나 이물질에 의해 막힌 곳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연료비 절감 방법=사용하지 않는 방의 분배기 밸브는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닫아야 한다. 또한 난방수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난방 필터에 묻은 이물질을 정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춥다고 보일러실 환기창을 막으면 위험하다. 보일러 사용 중 배기가스의 배출 및 환기 상태를 고려해 보일러의 연통 연결부를 점검, 연통이 막히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압력계가 부착된 보일러의 경우 압력계가 항상 1∼2 정도의 수압을 유지하도록 물배출 상태를 확인해주는 것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사후관리(AS)=린나이코리아는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를 ‘1544-3651’로 통일했다. 대성셀틱은 ‘1588-8577’로, 귀뚜라미보일러는‘1588-9000’, 경동보일러는 ‘1588-1144’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