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려오고 있다.’
2002년 홍콩 아시아텔레콤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로는 단연 정보통신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와 IT는 물론 전 산업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꼽히고 있다.
불과 2년 전인 2000년 텔레콤아시아 당시만해도 세계 메이저 통신업체는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밀려 시장성 외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중국이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IT맹주를 노리는 국가답게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화웨이, 베이징하버네트웍스 등 통신장비 업체가 대거 참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중국은 2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2년 전 행사에는 일본 업체의 득세에 밀려 주로 전시장 주변에 부스를 마련했던 중국 업체들은 이번에는 주요 전시관에 대형부스를 마련한 경우가 많아 중국이 점차 세계 IT산업의 변방에서 코어부문으로 이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LG전자가 부스를 마련한 5관은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등 주요 중국 통신사업자가 대형 부스를 마련해 5관이 마치 중국관같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행사장 입구에 있는 1관에도 대형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등이 화려한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중국은 이번 전시회에서 IT산업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음은 물론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비록 초기 수준에 머물고는 있으나 m커머스와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차세대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세계 통신시장 변화의 흐름에 뒤지지 않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 화웨이와 베이징하버네트웍스 등 통신장비업체들은 광대역 브로드밴드 솔루션은과 MPLS 및 VPN장비, NGN장비, 백본 및 에지용 네트워크장비를 대거 출품하며 아시아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현지 언론매체를 통해 중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아시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통신장비업체로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김규태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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