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주도할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웹서비스가 비상을 위한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5일 C넷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객체경영그룹(OMG:Object Management Group)은 최근 워싱턴DC에서 모임을 갖고 웹서비스 표준 기술을 수용,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임에서 OMG는 기업들이 CORBA(Common Object Request Broker Architecture)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 소프트웨어간에 데이터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규격(스펙)을 인정, 받아들였다. 이번 조치는 유·무선 네트워크의 통합 및 광대역화로 등장하게 된 웹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세계적 IT업체들의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앞으로 웹서비스 시장 개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웹서비스 기술 수용했나=이번에 OMG가 받아들이기로 한 웹서비스 표준 기술은 WSDL(Web Services Discription Language)과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두가지다. 세계적 IT기업들은 웹서비스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접속·관리·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표준 기술 도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웹서비스로 개발된 것을 고객에게 서비스하려면 일단 웹서비스에 등록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 기술이다.
그리고 일단 등록이 되면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웹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해당 서비스가 무슨 내용을 서비스해주는지 알려주는 것이 바로 WSDL(Web Services Discription Language) 기술이다. 또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는 WSDL을 통해 서비스 내용을 파악한 후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와 통신을 연결해 준다. OMG는 앞으로 CORBA 표준과 WSDL 및 SOAP간에 상호 연동성을 부여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OMG는 어떤 단체인가=OMG(http://www.omg.org)는 네트워크 내의 분산 객체들(컴포넌트)에 표준 아키텍처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89년 결성된 그룹이다. 그리고 이의 결과로 나온 아키텍처가 바로 CORBA다. 그간OMG는 객체지향 개발툴과 미들웨어, 그리고 운용체계(OS)의 최상위에 얹혀져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데 공헌해왔다.
하지만 최근 웹서비스의 부상을 타고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에 기반한 웹서비스 기술들이 CORBA의 유명세를 잠식하자 위기를 느껴왔다. 기술 흐름 변화에 발맞춰 OMG는 웹서비스 기술 접목과 함께 미들웨어 표준 개발보다는 모델링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위한 규격 도출에 보다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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