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증가와 수요감소에 따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의 현물가 급락으로 12월 상순 공급분 고정거래가격의 약세가 점쳐지고 있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DR 128Mb(16M×8 266㎒) SD램은 3일 오후장에서 3.30∼3.60달러(평균가 3.42달러)로 거래를 마쳐 전일장 대비 4.46%가 하락한 데 이어 4일 오전장에서도 2.33% 추가 하락한 3.20∼3.50달러(평균가 3.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평균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11월 4일의 4.30∼4.55달러(평균가 4.42달러)에 비해 가격으로는 1달러 이상, 비율로는 24.4%나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한달 동안 거의 매일 가격이 하락한데다 이달들어 일일 하락폭으로는 가장 높은 4.46%의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DDR 256Mb(32M×8 266㎒) SD램 또한 전일 1.45%의 가격하락에 이어 4일 오전장에서도 4.12% 하락한 6.35∼6.80달러(평균가 6.51달러)에 거래돼 최고가격 기준 7달러벽이 무너지는 등 한달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DDR S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는 수요대비 공급량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모리 전자상거래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세계 D램 생산량은 128Mb 컴포넌트 기준으로 3억9000만개로 조사돼 이전월보다 5% 가량 증가했고 이 중 DDR과 SD램의 생산비중은 각각 63.20%와 30.46%로 10월의 DDR 비중인 57.15%에 비해 한달 사이에만 무려 6.05%포인트가 확대되는 등 DDR 생산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메모리 소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크리스마스 및 겨울방학의 PC특수는 미미한 실정이어서 단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을 주도하던 DDR 제품 가격이 약세 분위기로 돌아섬에 따라 지난 수개월 동안 월간 10% 이상씩 인상돼왔던 고정거래가격은 이달부터 보합 또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D램 제조업체들은 브랜드PC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12월 상순 공급분 고정거래가격 협상에서 일부 PC업체들이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가격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업체들이 단계적으로 SD램 생산을 줄이는 대신 DDR SD램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이를 따르지 못해 DDR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의 SD램 인상 추이는 고정거래가격을 상승 분위기로 전환시킬 만한 요인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현물시장과 고정거래시장에서의 전반적인 D램 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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