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통위반 신고보상금제를 폐지하고 교통단속 정책을 첨단 IT장비 위주로 전환키로 하면서 무인교통카메라 시장이 최대 수혜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프식 과속카메라보다 납품가격이 두 배 이상 높은 교차로 신호위반카메라의 수요가 정부의 교통정책과 맞물리면서 점차 추세를 보이는 등 오랜만에 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오리엔탈전자시스템(대표 정태연 http://www.topes.com)은 최근 경찰청이 발주한 신호위반카메라 수주전에 참여했다. 올초 교차로 신호위반카메라 20대를 경찰청에 납품한 바 있는 이 회사는 단속성능이 양호하고 시험평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수주 확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리엔탈전자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경찰청의 성능시험평가 결과 단속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증명됐기 때문에 추가공급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작년 대비 30% 증가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아정보기술(대표 심광호 http://www.keona.co.kr)은 상반기 루프식 과속카메라 140대를 수주한 데 이어 교차로 신호위반카메라 분야의 영업호조로 작년대비 200% 증가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자체 카메라에 지방경찰청의 요구성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밖에 LG산전·현대정보기술·비츠로시스·창흥정보통신도 전국의 지방경찰청이 발주한 130억원 규모의 무인카메라 설치공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해 경찰청이 발주한 무인카메라장비는 루프식 과속카메라 490대, 교차로 신호위반카메라 280대로 작년대비 100% 신장한 25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이 커지면서 무인단속카메라 분야에 뛰어든 업체수도 지난 1년 사이 14개로 늘어났다”며 “자동차특별회계법 개정으로 정부의 무인카메라 설비투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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