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허성 상무(LG전자 경영관리팀장)
2003년 세계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불확실성의 증가로 경제회복 전망이 불확실하며 회복되더라도 그 완만한 회복세를 통해 저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과 주가하락 같은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하반기에나 가서야 완만한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국내경제는 수출의 경우 IT경기가 하반기 이후 회복국면으로 전환되는데 힘입어 7%대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나 내수는 올해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내구재 소비가 포화상태에 진입하고 가계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가계 이자부담이 증가되어 저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가전시장은 AV가전의 경우 선진국의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 확대와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중대형 TV에 디지털 튜너 장착 의무화 결정과 같은 성장기회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선진국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TV부문에서는 북미지역에서 디지털 TV 수요의 급성장이 예상되며 CRT형에서 프로젝션, LCD, PDP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유형의 수요가 성장하고 대형 제품의 규격이 다양화되어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VCR는 이미 수요포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에서 대체재인 DVDP시장의 성장으로 시장의 축소가 전망되는 반면 DVDP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 예상된다.
백색가전시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증가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되어 성장의 둔화가 예상되며 중국과의 경합관계에 놓이는 제품군이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한국 가전시장에서 AV가전은 디지털방송의 본방송이 개시되고 디지털 복합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며 외국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제품별로 보면 TV시장은 올해 월드컵 특수가 제거되면서 수량면에서 역신장이 예상되고 있으나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됨에 따라 디지털TV로의 대체 수요가 증가될 전망이며 PDP, 프로젝션TV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대형 고급제품군은 일본 제품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소형 저가제품군에서는 중국의 틈새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백색가전시장은 소비 성향의 둔화로 수요의 둔화가 예상되나 고급 대형 제품의 선호 경향과 부가기능 제품에 대한 관심 증대로 소폭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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