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툴킷 개발

 외산 상용제품의 기능을 능가하는 공개소스 기반의 국산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툴키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 산업발전은 물론 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가전연구부 내장형SW연구팀은 최근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툴키트인 큐플러스타겟빌더의 개발을 완료하고 1차 버전을 공개했다.

 큐플러스타겟빌더는 시스템 개발자에게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기반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개발 툴키트다. 그동안 국내에는 리니오, 몬타비스타, 레드햇 등 외산 상용제품이 관련시장을 독점해 왔으며 이에 따라 제품 개발자들은 로열티를 포함해 수백만원의 제품 구매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특히 ETRI는 이번에 개발한 타겟빌더의 소스를 공개해 전세계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공개소스 프로젝트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ETRI는 현재 세계 최대의 공개소스 개발 호스팅 사이트인 소스포지(http://www.sourceforge.org)에 타겟빌더를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타겟빌더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중이다.

 타겟빌더가 소스포지에 등록되면 개발자들은 체계적인 지원 아래 소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현재 임시 다운로드 사이트(ftp://pc3304a.etri.re.kr/pub/qplus)에서도 제품을 미리 내려받기할 수 있다.

 ETRI 내장형SW연구팀의 김선자 선임은 “ETRI는 물론 국내에서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툴키트를 개발, 소스를 공개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무엇보다 타겟빌더는 상용제품에 버금가는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소스포지 사이트 등록은 연내 무리없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겟빌더는 리눅스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되는 패키지 관리 프로그램인 레드햇패키지매니저(RPM) 패키지들을 손쉽게 연결시키기 위해 가장 우수한 커널 설정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컨피규레이션 마크업 랭귀지(CML2)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세계적인 임베디드 리눅스 포털사이트인 리눅스디바이스닷컴(http://www.linuxdevices.com)은 최근 큐플러스타겟빌더를 “초기 버전의 공개소스 제품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완벽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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