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기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아시아나노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창립식과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나노바이오테크놀러지센터(NABI)의 김한도 소장(63)은 “아시아나노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본부가 부산에 설치돼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 나노바이오기술 종주국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부산은 국내 나노바이오기술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될 ‘아시아나노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창립행사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김 소장은 지난 77년부터 30여 년간 부산대 분자생물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을 뿐 아니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문을 연 한국나노바이오테크놀러지센터의 소장직을 맡은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나노바이오기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번에 열리는 창립 행사는 부산이 나노바이오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행사에는 외국의 석학 30여명이 연구원 멤버로 참가하고, 세계적 나노바이오 석학들이 주제발표를 하는 국제심포지엄도 열린다.
특히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분자과학연구실 소장인 즈웰 교수가 ‘펨토생명과학-미래과학·기술세계의 개척’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NASA 나노연구소장인 메야판 박사는 ‘센서개발에서 나노와 바이오의 융합’에 대해 특강을 마련한다.
“21세기 과학사에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갈 나노바이오기술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부산의 모든 시스템을 풀가동할 때입니다.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고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과제입니다.”
그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석학들의 아이디어를 국내 나노바이오기술의 연구개발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연구 프로젝트와 대학·대학원 교육에 한국나노바이오테크놀러지센터 및 아시아나노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선진국의 앞선 기술을 국내에 전수하는 창구로 활용할 생각이다.
김 소장은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에서 선점한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나노바이오기술 분야에서 아시아의 종주국으로 자리잡고 특히 부산이 나노바이오기술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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