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에 뛰어든 SK글로벌(대표 김승정)이 아케이드게임기인 ‘이니셜D’를 16일 출시하고 첫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SK글로벌이 선보이는 제품은 버추얼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 세가사의 레이싱게임기로 일본 고단샤의 만화를 배경으로 개발됐다. ‘이니셜D’는 레이싱게임기로는 세계 처음으로 카드시스템을 도입, 게이머는 레이싱 기록과 자동차 튜닝정보 그리고 보유차량 데이터 등을 저장할 수 있다. 일본에선 지난 3월 출시, 지난달까지 1700여대가 판매되며 ‘게이머가 선택한 2002년 최고의 아케이드게임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SK글로벌 게임팀의 한 관계자는 “인컴테스트(시장반응조사) 결과 하루 10만원 이상 나왔다”며 “출시를 앞두고 선주문으로 20대가 나갔으며 현재 추가로 50대의 판매가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의 관계자도 “올들어 상당수의 게임업체들이 성인용 게임기 개발에 매달려 이렇다할 청소년용 게임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비록 시장은 침체돼 있지만 틈새시장을 노려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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