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문화벤처기업인 미래영상(대표 김석란 http://www.hanjiphoto.com)은 한지를 재료로 한 PC 프린터 용지 ‘여백’을 조달청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여백은 곱고 부드러운 표면의 질감을 유지하면서 한지의 기능인 통기성과 강도 등이 손상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기존 한지가 일반 프린터기의 카트리지를 훼손하고 수분에 대한 강한 흡수성과 번짐 현상으로 인해 인쇄 해상도를 떨어뜨리는 단점을 개선했다.
미래영상이 조달청에 공급하는 여백은 상장과 졸업장을 비롯해 각종 인증서 용지로 활용될 예정이며 회사측은 각종 초청장과 명함용지, 달력, 엽서, 사진 및 예술작품의 출력용지 등 다양한 용도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석란 사장은 “비록 공급물량은 3000만원 어치에 불과하지만 국가 조달품목으로 선정됐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한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인화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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