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히데 하라구찌 KDDI 솔루션 비즈니스 사업본부 팀장

 “이동전화단말기로 구현할 수 있는 위치기반서비스(LBS)는 제한돼 있습니다. 앞으로는 LBS서비스가 이동전화뿐 아니라 PC, 자동차 등 다양한 통신수단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국제 LBS워크숍’ 참석차 내한한 일본 KDDI의 히데 하라구찌 팀장은 이동전화단말기만을 이용한 통신서비스 시대는 갔다고 단언한다. 그는 통신서비스의 영역을 확대시켜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개념이 실생활에 도입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LBS를 꼽았다.

 cdma2000 1x서비스 사업자인 KDDI는 지난해 말 CDMA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GPS기반 LBS를 상용화해 현재 326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1200만 가입자를 단계적으로 GPS단말기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단말기에 위치확인용 칩(GPS)을 내장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보안이나 개인위치추적서비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동전화 개념을 벗어나 유무선통합서비스나 자동차, 대중교통 등으로 눈을 돌리면 시장가능성은 보다 커지죠.”

 KDDI는 최근 도요타자동차의 전 차종에 LBS 제공계약을 체결했다. 하라구찌 팀장이 속해 있는 솔루션사업본부는 바로 이동전화뿐 아니라 자동차 및 PC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곳이다. 내년부터는 SK텔레콤과 KTF 등과 제휴를 맺고 도요타자동차를 대상으로 LBS 제공을 추진 중이다. 하라구찌 팀장은 한국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만큼 LBS에서도 주목하고 있었다.

 “세계적으로는 이미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개화하는 단계입니다. 특히 통신사업자가 주도하는 일본과 한국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LBS시장의 성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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