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보다 저장용량이 18배 더 큰 저장매체가 개발됐다.
블룸버그(http://www.bloomberg.com)는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소가 87Gb 용량을 갖는 저장매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서적 8만7000권을 담을 수 있는 분량으로 기존 DVD의 4.7Gb에 비해 18배를 넘어서는 용량이다.
이 연구소가 개발한 저장매체는 ‘3차원 광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특수 재료에 다양한 밀도를 갖는 레이저를 발사, 재료에 생기는 홈(pit)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연구소는 그러나 특수 재료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구책임자인 보스턴대학교 화학과 존 포카스 교수는 “25종류의 홈이 생겼다”면서 이 기술은 데이터 훼손이 없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쓰고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카스 교수는 이 기술에 대한 연구가 미 공군의 자금지원을 받아 1년 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은 위성이나 비행기에서 사용되는 저장장치의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기술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 기술은 데이터를 한번 적으면 수정이 불가능하고 제품 제작비용이 비싸 상용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스턴대학측과 미 공군측도 아직 민간 업체들과 상용화를 위한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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