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학대 정보보안관제센터 14일 개소

 각종 해킹이나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정보보안관제센터가 김천과학대학에 설립된다.

 김천과학대학 정보보안관제센터(KCSC3:KimCheon Science College Command & Control Center·소장 이승협)는 오는 14일 센터 개소식을 갖고 원격지 보안시스템의 장애에 대한 실시간 감시 및 관리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천과학대학이 ‘사이버테러 대응을 위한 실무능력을 지닌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이라는 특성화사업의 하나로 구축한 정보보안관제센터는 정부지원금 10억원을 포함, 총 12억원을 투입해 T3급 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센터는 또 오는 2004년까지 추가로 24억원을 투입, 내년 7월부터는 각 지역에 센터 분소를 설치하는 한편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원격지 보안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센터는 올해 말까지 우선 학내망으로 시험운영을 한 뒤 내년 초에는 김천교도소를 대상으로 관제 시험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립된 정보보안관제센터는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통합보안 프레임워크 기반 위에서 구축돼 서로 다른 보안 툴의 연동 및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관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시스템은 원격지 보안시스템의 장애에 대한 실시간 감시는 물론, 30분 이내 신속대응이 가능한 국제적인 수준의 최첨단 보안 인프라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승협 소장은 “앞으로 지역 정보시스템에 대한 보안서비스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차세대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이들 인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관공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 보안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과학대학은 정보보안관제센터의 외부과제 수행이 향후 자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보보호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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