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컴퓨터기업인 미국 IBM이 스토리지와 서버 그룹을 내년부터 통합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아몬크에 소재한 IBM은 최근 발표한 ‘온 디맨드 컴퓨팅’(On-demand Computing:주문형 컴퓨팅사업)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스토리지와 서버 부문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앞서 IBM은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각종 컴퓨팅 자원을 마치 전기·수도 등 유틸리티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며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온 디맨드 컴퓨팅’ 사업에 100억달러를 투입하는 등의 대대적 사업전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통합되는 스토리지와 서버의 새 수장에는 현재 서버 그룹을 이끌고 있는 빌 제이틀러<사진> 부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그리고 현 스토리지 부문 대표인 린다 산포드<사진>는 신설되는 ‘온 디맨드 컴퓨팅’ 사업 부서로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이같은 계획을 외부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채 내부 메모 형식으로 직원들에게 전달했는데, 메모에서 “2년전에 우리는 새로운 스토리지 조직을 발족시키며 벤처기업 등 신생기업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해왔다. 이후 우리는 수십여차례의 수주경쟁에서 경쟁사를 물리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제 개별적 제품 판매보다는 종합적 솔루션과 시스템통합이 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우리는 스토리지와 서버 부문을 통합, 고객들에게 보다 막강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보다 나은 가치 창출을 제공할 때가 왔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IBM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컴퓨터 통합 기술을 받아들임으로써 62억달러를 절감했는데 만일 온 디맨드 기술을 적용했더라면 이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절감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산포드가 온 디맨드 사업을 총괄하지만 외부적으로는 e비즈니스 개념을 창안한 어빙 블라다우스키 버거가 온 디맨드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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