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이 전세계 이동통신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CDMA와 GSM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모드 칩(모델명 MSM6300)’을 개발해 이달 초부터 휴대폰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앞으로 퀄컴의 ‘MSM6300’ 칩을 사용하면 현재 미국 및 한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채택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및 유럽에 기반을 둔 GSM 등 서로 다른 통신기술에 의존해왔던 이통 가입자들간에도 자유롭게 음성 및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퀄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 칩을 채택한 휴대폰이 개발되면 특히 해외여행이 잦은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통신사업자들 중에서는 미국 최대의 이통업체로 CDMA 기술을 사용하는 버라이존와이어리스가 퀄컴의 ‘듀얼모드 칩’을 사용한 휴대폰을 개발해 보급하는 데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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